지난 1년간 그려진 112점의 작품이 전시된 가운데 고명숙 지도강사(사진 오른쪽)가 오프닝 행사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 제공

[대한경제=강순규 기자]순천향대(총장 김승우) 평생교육원은 뎃생&유화반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활동한 작품들을 모아 특별한 그림 전시회를 개최되고 있다.

‘14회 행복한 그림회’는 아산시 신정호에 위치한 갤러리 ‘산책’에서 다양한 주제로 23명의 수강생들의 정성으로 그린 총 112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뎃생&유화반 교양강좌는 일반 성인학습자는 물론 미술 동호인들의 취미와 교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색 있는 주제들로 구성돼 그려진 작품들로 전시돼 있다.

특히, 조시연(여 55세, 아산시 배방읍 거주)씨는 최근 자신이 쓴 신간 소설 ‘아카시아속 향기’에 삽화로 넣은 그림 중 80년대 초 교련복, 교복 입은 모습 등을 대표작으로 선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수현 행복한 그림회 총무는 “평생교육원에 도전했을 때 시간을 투자하고 나서도 처음에 그림이 안 그려졌을 때가 있었다”라며 “그때 가르침을 준 선생님이 있어서 힘이 됐고, 내 인생에서 잘한 것 중 하나가 그림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작품설명에서 특별했던 감정을 고백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노 워(No War)’ 등 8개 작품을 출품한 조현수 씨는 “10년 넘게 활동하면서도 주제와 소재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족, 주변 지인과의 대화, 선물 받은 소품에서도 영감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이금자 행복한 그림회 회장은 ‘가을의 휴식’, ‘설레임’ 등 6점을 출품하고 “13회까지 이어져 온 전시회를 멈출 수 없다는 심정으로 회원들이 함께 준비했다”라며 “112점의 작품들이 각각 다양한 주제로 전시된 만큼 지역민들에게도 공감되고 휴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용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장은 “오랜 시간 노력한 값진 작품들이 지역민들에게 전시되고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하여 타인과 공감하는 값진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지역의 성인학습자들이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교양강좌를 개설해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은 교양강좌로 운영되는 뎃생&유화반은 드로잉 기초부터 스케치, 채색까지 단계별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봄, 여름, 가을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19일 개강을 앞두고 첼로와 케이팝 댄스 등 음악과정, 미술심리상담사 과정 등 겨울학기 강좌를 모집하고 있다.

강순규기자 ksg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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